737맥스 기종 판매 재개에 화물기 전환수요까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6개 분기간에 걸친 적자행진을 마치고 약 2년만에 첫 분기 이익을 냈다고 27일(현지시각)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2분기 1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18억 달러)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65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도 5억6700만 달러로 전환 했다. 보잉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29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내는 등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는데, 거의 2년만에 분기 이익 창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으론 먼저 추락사고로 한 때 애물단지가 됐던 B737 맥스 기종의 판매 재개가 꼽힌다. 추락사고와 관련된 비행제어시스템을 변경한 후 미국 항공당국이 금지조치를 해제했고, 이에 부응하듯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 맥스 기종을 대량 주문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물류대란도 도움을 줬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항공화물 수요가 급등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 하는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잉의 글로벌 서비스 부문에서도 수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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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완전 반등하기 전 갈 길은 멀지만, 지속적인 백신 유통과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시장이 개선되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보잉은 수요회복을 위한 주요지표로 (코로나19) 발병률, 백신 배포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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