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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라면 가격 인상,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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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라면 가격 인상,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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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오뚜기가 라면 가격 인상안을 발표하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2일 "정부에서도 라면 가격 인상을 물가안정의 기초로 삼을 만큼 소비자의 식생활에서 라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품목"이라며 "소맥분과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떨어질 때에는 꿈쩍도 하지 않다가 원재료 가격이 평년보다 상승하는 시기를 틈타 소비자 가격을 올려버리는 기업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진라면의 가격이 올라도 타사 제품 가격보다 저렴하다.


협의회는 "올해부터 소맥분과 팜유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10년간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에 비추어 볼 때, 업체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갈 때는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상분의 부담을 전가하고 원재료가 하락시에는 곧장 기업의 이익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이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인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오뚜기는 서민의 대표식품을 제조하는 기업답게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번 가격 인상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등 11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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