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학생 대상 ‘구례읍 도시재생뉴딜 꽃채운 국화반’ 교육 추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생태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군은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한걸음 나아가 구례교육지원청과 손을 잡고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정크아트를 선보여 탄소제로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과 구례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관내 학생들이 ‘그린뉴딜 꽃채운 국화반’ 신청을 받았다.
구례중학교, 구례여자중학교, 중앙초등학교, 구례북초등학교 4개 학교에서 360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교별 담당 선생님을 지정하고 집에서 버려지는 폐화분, 물통, 플라스틱 상자 등의 생활폐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으로 예술적 정크아트와 탄소제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4일 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9일 북초등학교까지 정크아트 화분에 대국과 화단국을 심으며 국화가 만개할 가을을 향한 기대를 꽃피웠다.
학생들은 국화전시회 출품은 물론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도전한다.
구례중학교 임유빈 학생은“꽃을 보면 기분이 좋고 공부가 잘된다. 일요일에도 나와 물을 주니 뿌듯하고 국화와 친구가 되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꽃채운 국화반은 재배반과 위탁반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650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화중군자연구회와 함께 오는 10월 하순 구례합명주조장에서 작은 국화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국화재배 하우스를 교육장으로 상시 개방하고 랜선이용 재배교육과 순회 방문 지도를 하고 있다.
김영훈 교육장은“탄소제로의 친환경 인식과 꽃을 통한 심성 함양으로 학교 폭력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일조하고, 구례군과 협조하여 국화축제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정크아트 국화재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에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으로 특화된 작은 국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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