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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마오타이주의 고장 中 '구이저우', 빅데이터 첨단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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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빅데이터 산업박람회 가보니

해외기업 빅데이터센터 유치
거래소 누적 금액 4억위안
구이양시 2016년부터 매년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 개최

코트라, 별도의 한국관 마련
안랩 등 15개 韓 기업 참여

[르포]마오타이주의 고장 中 '구이저우', 빅데이터 첨단 도시로 '2021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가 '디지털 인텔리전스 변화와 물질 혁신'이라는 주제로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회의전람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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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省)의 성도인 구이양. 구이저우는 마오타이주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 중국 31개성 중 가장 낙후된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이양 시내로 들어서자 낙후된 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미래 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밑천은 21세기 원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다.


중국 지도부의 최대 관심사 빅데이터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개막한 ‘2021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빅데이터가 글로벌 기술 혁신, 산업 구조조정,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디지털 중국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어 "중국 정부는 디지털 국제 규칙 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발전의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르포]마오타이주의 고장 中 '구이저우', 빅데이터 첨단 도시로 '2021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가 '디지털 인텔리전스 변화와 물질 혁신'이라는 주제로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회의전람센터에서 열렸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화상으로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에 빅데이터 센터를 건설해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은 물론 애플, 퀄컴, 폭스콘 등 해외기업의 데이터 센터를 유치했다. 이어 빅데이터 거래소까지 개설했다.


구이저우 거래소에서 거래된 빅데이터 누적 금액은 4억위안(약 701억원·2019년 7월 기준)에 달한다. 주로 금융 데이터, 고객 행동 데이터, 기업 데이터가 거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이양시는 2016년부터는 매년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를 개최, 전 세계 IT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중국 정부는 이 행사를 통해 데이터 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류 부총리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시 주석이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약점을 강점으로 살린 빅데이터 도시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는 해발 1000m나 되는 산악 지형인 데다 기후 역시 연평균 15도 정도에 불과해 이렇다 할 경제 발전 모델을 찾기 쉽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 구이저우의 이러한 지리적 조건이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적합했다. 아시아 최대 폭포라 불리는 황궈수 폭포 등 용수가 풍부, 수력발전이 용이했다. 또 연평균 기온이 높지 않아 엄청난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량이 많은 데이터 센터에 적합했다.


이와 함께 지진 우려가 중국 내에서 가장 낮고, 내륙에 위치해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위험이 낮은 점도 데이터 센터 육성에 안성맞춤이었다. 경제가 낙후돼 다른 성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이점이었다.

[르포]마오타이주의 고장 中 '구이저우', 빅데이터 첨단 도시로 '2021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가 '디지털 인텔리전스 변화와 물질 혁신'이라는 주제로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회의전람센터에서 열렸다. 바이어들이 주요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지난해 구이양의 국내총생산(GDP)은 4311억6500만위안을 기록했다. 불과 5년 새 2000억위안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구이양의 경제성장률은 중국 내 4위다. 1인당 GDP 역시 1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구이양의 GDP는 1130억위안에 불과했다.


유일하게 국가관 설치한 코트라

코트라 베이징 중국지역본부는 이번 박람회에 별도의 한국관을 마련해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진용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에 우리 기업의 직접 참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한국관을 마련했다"면서 "코트라 베이징 IT 지원센터 전담 직원들이 중국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자세한 기술 및 제품 설명이 필요할 경우 한국 업체와 직접 화상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르포]마오타이주의 고장 中 '구이저우', 빅데이터 첨단 도시로 이광호 청두 총영사(왼쪽 두번째)가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회의전람센터에 마련된 '2021 빅데이터 산업박람회' 한국관을 방문, 신진용 코트라 베이징 중국지역본부 부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15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으며 안랩, ESE, 웹캐시 등 일부 업체는 한국관에서 직접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했다.


이휘 ESE 중국 베이징지사장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분야는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시장이 중국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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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건남 알티베이스 중국지사장은 "법이 관련 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빅데이터 거래소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고 있지만 중국에서 빅데이터 응용산업이 확대되고 있고, 보안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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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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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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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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