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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발전량 2000㎿…판 커지는 부유식 해상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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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신규 발전량…2020년 75㎿→2030년 2000㎿ 예상

2030년 발전량 2000㎿…판 커지는 부유식 해상풍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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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신규 발전량이 오는 2030년 연간 200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 역시 부유식 해상풍력을 활성화해 에너지 전환과 2050년 탄소중립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8일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신규 발전량은 2020년 75㎿에서 2030년 2000㎿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 지반에 기초를 설치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해 운영하는 기술이다. 운영비, 계통연계 비용이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많이 드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먼 바다에 설치할 수 있고 해상 작업 기간이 줄어들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해안 인접 설치로 경관을 저해하고 어민들의 어업권을 침해할 수 있는 고정식 해상풍력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을 위해 고정식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풍력 보급 규모는 2020년 12월 기준 1677㎿다. 육상풍력이 153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해상풍력은 142㎿로 전체 풍력 시장의 8.5%에 그친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이행하려면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2GW 보급해야 한다.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를 48.78GW 보급하고 이 중 풍력을 16.5GW(해상 12GW, 육상 4.5GW) 보급키로 한 바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울산시는 울산 해상 동해가스전 인근에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력 생산 목표는 6GW 규모다. 정부가 내년 발전사업을 허가하면 2023~2030년 총사업비 36조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정부는 부유식 해상풍력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최근 해외 선도기업의 풍력발전 기술 트렌드는 10㎿ 이상 초대형, 부유식, 40년 이상 장기 수명 기술 개발이다. 국내 기술력은 해외 대비 뒤쳐지는 상태다. 정부는 핵심부품 국산화, 초대형 및 부유식 R&D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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