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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저신용등급 기업에 4.4조 회사채·CP 차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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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요건 완화 등 지원대상 범위 확대

산은, 저신용등급 기업에 4.4조 회사채·CP 차환지원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행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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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을 위해 4조4000억원 규모 회사채·CP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회사채 차환 지원 1조9000억원 및 CP 차환 지원 2조5000억원 등 총 4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해 회사채·CP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산은은 평가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출범 이후에는 동 기구를 중심으로 채권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여전히 현재진행 중임에 따라 SPV의 지원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유사시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개편안을 마련했다.


공모회사채는 차환발행뿐만 아니라 신규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회사채·CP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회사채 A등급 이상에서 BBB등급 이상, CP A2등급 이상에서 A3등급 이상으로 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를 지원대상에 추가해 SPV의 CP 지원기간 제한에 따른 기업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공모시장 이용이 힘든 저신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지원하기로 했다. SPV의 계열별 지원한도 제한(3000억원)으로 자본시장 조달 비중이 높음에도 회사채·CP 추가발행이 어려운 계열에 대한 지원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채권시장 재악화시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자본시장 안정화 및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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