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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호종료아동이 창업한 안양소재 사회적기업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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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 정착지원금 500만원서 1000만원으로 2배 확대
취업 취약계층 인정기간 현행 5년서 시설퇴소 후 34세까지 연장

이재명, 보호종료아동이 창업한 안양소재 사회적기업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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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호종료아동'의 일자리 지원과 정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설립된 예비사회적기업을 비공개 '깜짝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올 초 전국 최초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또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넘으면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취업 취약계층 인정기간을 현행 5년에서 시설퇴소 후 만 34세 이하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이번 보호종료아동 예비사회적기업 방문은 해당 기업 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327번길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서 수행원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브라더스키퍼를 방문하셨다"며 "마침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전달할 명절 선물을 포장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음에도 여전히 부족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셨다"며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기업 취약계층의 기준을 34세로 높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왜 이런 제도가 필요한지 오히려 제가 설명을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나아가 "단순히 제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의 입장에서 가장 적절한 지원과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추진해 주셔서 지사님의 방문이 반가웠다"며 "특히 경기도는 관련 법안을 제안하고 수정하는 행정절차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결정하고 제안해 주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보호종료아동에게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누군가에게는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데다, 빠른 제도 개선을 통해 즉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정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지체하지 않으신 덕분에 브라더스키퍼와 보호종료아동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나아가 "바쁘신 일정 중에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경기도청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함께 들어주는 경기도가 있어 현장에서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가 이날 찾은 브라더스키퍼는 2018년 5월 설립돼 그해 12월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보호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정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식물 디스플레이 ▲수직정원 등 벽면녹화 설계ㆍ설치ㆍ유지ㆍ관리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및 자립교육 등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서 5시10분까지 40여분 간 브라더스키퍼를 방문해 김성민 대표 및 직원들과 보호종료아동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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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성민 대표 역시 지난 17년간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한 보호종료아동 출신이다. 김 대표는 시설을 나온 뒤 비정부기구(NGO)활동, 보육원 아동 지원사업 등을 하다가 2018년 시설아동의 일자리 창출 및 정서적 자립이 중요하다고 보고 브라더스키퍼를 설립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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