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 대리 벌써 퇴근했어?" 재택근무 '메신저 갑질' 직장인들 '분통'

시계아이콘02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확산
직장인 절반, 재택근무 스트레스 호소
일각에선 '화상회의 시 성희롱'까지 겪어

"김 대리 벌써 퇴근했어?" 재택근무 '메신저 갑질' 직장인들 '분통' 한 시민이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에 입사한 직장인 김 모(28)씨는 최근 직장 상사의 카카오톡(카톡) 업무 지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직장 상사의 물음에 바로바로 답하지 않으면 상사가 '다른 일 하고 있었냐'고 의심부터 한다"면서 "상사가 언제 나를 부를지 몰라 화장실 갈 때도 카톡을 확인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김씨는 "상사의 과도한 업무 지시 때문에 점심에 밥도 챙겨 먹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현재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인해 출·퇴근 과정에서 겪어야 할 스트레스와 여럿이서 모여 먹는 점심이 '혼밥'(혼자 밥을 먹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장점도 많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온라인 근무 환경이다보니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시도 때도 없는 상사의 온라인 업무 지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점심을 먹다가도 카톡 지시에 답을 해야 하고, 화장실에 가서도 상사 카톡에 답변을 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은 "차라리 출근해서 일을 하는 게 좋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비대면 근무 환경으로 인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토로다.


전문가는 온라인 근무 환경은 상대방의 감정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일방적인 업무 지시로 이어져 사실상 상사의 갑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30명을 상대로 '온라인 갑질 경험'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경험자 중 47.7%가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가 늘어남(19.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업무 시간 등 출·퇴근의 경계가 모호했다. ▲정규 업무시간이 지켜지지 않음(17.2%) ▲업무보고(또는 업무지시)가 어려움(27.1%) ▲업무효율 저하(16.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의 불만 내용을 종합하면 상사들은 부서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근무를 하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끊임 없이 업무 지시를 내려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일종의 갑질로 받아들이는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아예 퇴근 개념이 사라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구 모(30)씨는 "퇴근 후 직장 상사에게 '간단한 업무니까 처리해달라'고 업무 지시가 올 때가 종종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억울하긴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괜히 상사에게 대들었다가 보복당할까 봐 군말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 벌써 퇴근했어?" 재택근무 '메신저 갑질' 직장인들 '분통'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일각에서는 주거지와 근무지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격주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최 모(25)씨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서 좋다. 하지만 직장 상사가 무언가 물어보면 빨리빨리 대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며 "빨리 대답하지 않으면 내가 일을 안 하는 거로 오해할까 봐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휴게시간에도 상사의 카톡이 언제 올지 몰라 항상 긴장 상태"라며 "재택근무를 하고 나서 오히려 업무 강도가 더 세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은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카톡 금지법'이란 업무 시간 외에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중 85.5%는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상사(68.4%), 동기 등 동료(17.1%), 협력사 및 고객사(12.2%)에 업무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87.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팀장 및 관리자 직급 직장인(90.8%)과 팀원급 직장인(87.1%) 또한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리 벌써 퇴근했어?" 재택근무 '메신저 갑질' 직장인들 '분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직장인 윤 모(27)씨는 "재택근무를 시행한 후 성과가 낮아졌다고 지적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압박감에 못 이겨 주말에도 집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면서 "또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인격적 모독까지 서슴지 않아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얼굴 보고 지적당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면서 "메신저로 대화하니까 이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장난인지 진담인지도 잘 구분하지 못하겠다.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 잔다. 급한 일이 있으면 차라리 전화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일부 직장인은 화상회의나 온라인 채팅 등을 통해 성희롱당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살펴본 인크루트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12.2%가 '화상회의 시 외모·복장·태도 지적'을, 2.0%가 '화상회의 시 성희롱'을 겪었다고 답했다.


전문가는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는 비대면 상황에서는 상사 갑질이 일어날 개연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갑질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자신의 행위가 갑질인지를 제대로 모를 수도 있다고 지적해 재택근무 환경에서 비롯한 일부 상사들의 이른바 메신저 갑질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D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집단 내 괴롭힘이라는 것은 어떤 조직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재택근무가 늘다 보니 당연히 (그 괴롭힘은) 온라인상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는 피해자의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에 폭언이나 괴롭힘 등 갑질 행동에 대한 책임감도 줄어들게 되고 공격성, 폭력성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