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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충전에 100㎞ 간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車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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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 세계 최초 공개
급속충전 5분으로 100㎞ 주행 가능
내년 아이오닉5 등에 순차 적용

"5분 충전에 100㎞ 간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車 플랫폼 공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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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5분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 안정성을 모두 잡은 '미래형 전기차'가 바로 내년부터 도로 위를 달리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E-GMP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E-GMP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신규 플랫폼으로, 내년 현대차가 출시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기아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쏘나타, 코나, 투싼 등 기존 내연기관의 뼈대를 빌려 변형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모델을 출시해왔다. ▶관련기사 12면


E-GMP가 적용된 신형 전기차는 무엇보다 기존 전기차의 최대 과제였던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국내 기준)으로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충전 시간도 18분 이내에 80% 급속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개선됐다. 5분 충전만으로도 1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 셈이다.


공간 활용성도 크게 높였다. E-GMP는 바닥에 배터리를 깔고 기존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했던 공간은 줄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를 갖췄다.


또 모듈화ㆍ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적용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신차 출시가 가능해지고, 원가 절감으로 전기차의 최종 소비자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출시되는 차세대 전용 전기차에 신규 파워시스템(PE), 멀티 급속 충전 기술, V2G(Vehicle to Grid) 등 신기술을 적용해 진화된 전동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별도 부품없이도 400ㆍ800V 호환 충전이 가능해진다. V2G 기술로는 전기차를 일종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함으로써 야외 활동 시 가전기기에 전원을 공급하고 다른 전기차 충전까지 할 수 있다.



파예즈 압둘 라만 현대기아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장(전무)는 "E-GMP는 차세대 전기차 시대 진입의 첫 기술적 이정표로 새로운 수준의 전기차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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