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퇴계로 2.6㎞ 전 구간 '도로공간재편사업' 이달 말 완료
자전거길·따릉이·나눔카 신규 조성 … 상권·관광명소에 새 활력
'세종대로 사람숲길' 마무리되면 4.8㎞ 도심 역사·문화·명소 잇는 보행천국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퇴계로2가 교차로부터 광희동사거리까지, 명동역-충무로역-동대문역사공원역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대한 '퇴계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2025년까지 사대문 안 22개 도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공유교통 등 인프라를 조성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보행 및 녹색공간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회현역에서~퇴계로2가로 이어진 1.1㎞ 구간 1단계 사업에 이어 나머지 2단계 구간도 마무리되면서 퇴계로 전 구간 2.6㎞가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공간으로 완성된다. 여기에 내년 초 '세종대로 사람숲길'까지 마무리되면 총 4.8㎞에 이르는 서울 도심 중심도로가 보행천국으로 탈바꿈한다.
또 도로공간재편을 추진중인 충무로, 창경궁로, 장충단로 사업이 완성되면 퇴계로에서 청계천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열려 자전거로 달리는 라이딩명소가 탄생한다.
이번 퇴계로 2단계 공간재편(1.5㎞)은 우선 왕복 6~8차로의 넓은 도로의 2개 차로를 줄이고, 기존에 폭 2~3m 정도로 협소해 발 디딜 곳 없던 보도를 6~7m까지 최대 3배 확장했다. 또 진양상가, 이륜차상가, 애견용품점 등 대형상권이 위치한 퇴계로의 특성을 고려해 주변 상인들이 편리하게 상·하역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조업 정차 공간 8개소(14면)와 이륜자동차 전용 하역 주차공간 1개소(10면)를 각각 맞춤형으로 신설했다.
기존에 없던 자전거도로를 전 구간에 신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분리형)로 조성하되 자전거와 보행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노면표시, 안전표시 등을 촘촘히 배치했다. 따릉이 대여소 4개 지점(40대), 나눔카 대여지점 3개소(5면)도 새로 만들었다.
이 구간 내 버스정류소는 보도 쪽으로 들어간 유형의 '버스베이' 형태로 만들어 버스가 정차하기 쉽고 버스 이용 시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여유공간에는 보행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띠녹지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2열로 식재했다. 특히 중구를 상징하는 소나무 가로수를 중심으로 관목류와 초화류를 다층 식재해 사계절 내내 청량감 있는 경관을 선사하는 도심숲을 조성했다.
진양상가 관계자는 "퇴계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이 한층 산뜻하게 변화해 상가를 찾는 관광객과 방문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보행 환경 개선으로 퇴계로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자동차보다 사람과 환경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번 퇴계로 공간재편사업에 이어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까지 완공되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보행 환경을 통해 시민 생활의 변화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