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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HOT종목]기아차, 3분기 흑자에 '집중'…기관들 순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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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도 호실적 전망…신금투, 기아차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추정

[주간HOT종목]기아차, 3분기 흑자에 '집중'…기관들 순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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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기아차가 대규모 품질비용을 반영했음에도 3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 주 동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30일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1위에 기아차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는 기아차 주식 20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아차는 지난 26일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발표하며 관심을 받았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52억원, 매출액은 16조3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3.02% 줄었지만 매출액은 8.17% 늘었다. 기아차는 3분기 실적에 세타 GDI 등 일부 엔진 리콜과 관련한 1조2600억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반영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당초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국내 내수 판매 호조와 믹스 개선이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판매는 3.2%, 내수 평균판매단가(ASP)는 9.9%, 수출 ASP는 14% 성장했다. 제품으로는 K5, 쏘렌토, 카니발이 ASP 상승을 주도했다. 해외에서 미국은 텔루라이드 증산, 신형 K5 호조세, 유럽 주요 국가 락다운 해제에 따른 니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4분기에도 기아차는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유일한 우려 사항은 원화 강세다. 환 노출도가 높은 기아차 손익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주력 신차의 연이은 흥행으로 손익의 기초체력이 좋아진 상황이라 환율 변수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증분 중 믹스 영향은 1조원에 육박한다"며 "ASP 상승과 인센티브 하락으로 원화 강세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4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DB금융투자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키움증권은 5만6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도 글로벌 수요의 계단식 회복을 전망하며,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산업 수요의 기저 효과를 감안할 시 회복세는 내년에도 지속 될 것"이라며 "국내 판매 호조세와, 미국, 인도,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 신차 출시 골든 사이클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며, 가격 인상, 믹스 개선, 옵션 채택률 상승, 인센티브 하락의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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