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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대급 무인기 매년 원인미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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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대급 무인기 매년 원인미상 추락 리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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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육군에 배치된 대대급 무인항공기(UAV)가 매년 추락하고 있어 '무용지물 무인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UAV의 추락 원인이 '알 수 없는 결함'이라고 사고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운영유지비용은 앞으로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대대급 UAV의 운영현황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2011년 국내 방산기업인 유콘시스템의 리모아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방사청은 "2012년부터 3년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리모아이는 최고속력 시속 80㎞로 1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300∼500m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지상 전송할 수 있다"며 "자동비행, 자동귀환, 주ㆍ야간 실시간 영상전송 기능 등을 갖춰 미국, 이스라엘 등의 소형 무인기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모아이의 추락횟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도입을 시작한 2015년에만 9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2016년 11차례, 2017년ㆍ2018년ㆍ2019년에도 13차례 추락했다. 올해 9월까지도 12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추락원인이다. 육군은 2015년 9차례 추락사고 모두 운영자의 미숙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결함으로 추락사고는 이어졌다. 2017년에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5건, 지난해에는 8건으로 늘었다. 올해 원인미상 추락사고만 3차례 발생했고 조사중인 사고도 9건에 달해 원인미상 추락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비행도중 통제불능ㆍ탑재통신기 고장, 서보모터 오작동, 비행도중 추력모터 중지, GPS신호두절 등 장비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고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인미상 결함이 이어지면서 수리비도 늘어나고 있다. 육군이 도입한 UAV의 무상수리기간은 3년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무상수리기간이 끝난 기종이 늘어나 2018년 1억 6000만원에 불과했던 수리비는 7억 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8억 1200만원이 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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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원은 “대대급 UAV는 최전방 경계를 담당하는 ‘눈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추락회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추락원인 무엇인지 찾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 수리비도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비가 근본적인 결함이 있었는지 원점에서 철저히 검증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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