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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美 배우 채드윅 보즈먼 암으로 사망…각계 각층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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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가 떠났다"
오바마·바이든·마틴루서킹3세 등 추모

'블랙팬서' 美 배우 채드윅 보즈먼 암으로 사망…각계 각층 추모 물결 ▲채드윅 보즈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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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블 영화 '블랙팬서' 등으로 유명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각계 각층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구적 역할을 한 흑인 실존 인물들을 많이 연기한 고인에게 미 헐리우드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보즈먼이 사상 첫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을 연기한 뒤 백악관을 방문했던 일을 회상하며 "여러분도 채드윅이 축복받은 사람이란걸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됐고, 그 능력을 아이들이 우러러볼 만한 영웅이 되는데 사용했고, 이 모든 일을 고통 속에서 해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그는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줬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심지어 슈퍼히어로까지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트위터에 보즈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친구인 보즈먼은 아주 뛰어나고, 친절하고, 박식하며,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의 삶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보즈먼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올린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의원은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다.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남이자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3세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은막 위에서 역사를 구현한 배우"라며 "블랙팬서로서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슈퍼히어로였다"고 밝혔다.


이어 "4년간의 긴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싸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며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허핑턴포스트 등 다수 미 언론도 보즈먼이 암투병 중에서도 이를 알리지 않고 수많은 영화를 찍었다는 점에서 "현실 세계의 진짜 슈퍼히어로"라고 극찬했다.


배우 덴절 워싱턴은 할리우드리포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그는 온화한 성품의 뛰어난 예술가였다"며 "짧지만 걸출한 배우 경력에서 그가 보여준 상징적인 연기를 통해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CNBC에 따르면 워싱턴은 보저믄이 1990년대 중반 영국 옥스퍼드대 여름 연극학교에 합격했으나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그의 사연을 전해듣고 학비를 내준 인연이 있다.


마블 영화에서 그와 함께 호흡했던 동료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블 영화에서 '헐크'로 출연한 마크 러펄로는 "그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남자였다"며 "형제여, 당신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이며 당신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워머신' 역을 맡은 돈 치들은 "당신은 언제나 내게 빛과 사랑이었다"고 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과 함께 "가슴이 찢어지는 것 이상"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마블 영화 3편에 함께 출연한 스칼릿 조핸슨은 성명을 통해 "채드윅은 매우 감정이 풍부하고 강렬한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친절하고 사려 깊으며 재미있고 온화한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트위터에서 "보즈먼은 자신의 생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면서도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것이 바로 영웅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마블 코믹스의 라이벌인 DC코믹스도 트위터에 블랙팬서로 분한 보즈먼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세계관을 초월한 영웅에게. 와칸다 포에버"라고 적었다.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는 블랙팬서에서 와칸다의 왕을 연기한 보즈먼을 가리켜 "편히 잠드소서 왕이시여"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스포츠계의 흑인 스타들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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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의 '황제' 루이스 해밀턴은 최근 자신의 대회 우승을 "채드윅에게 바치고 싶다"며 "그는 젊은 흑인 남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그들에게 우러러볼 만한 진짜 슈퍼히어로가 돼줬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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