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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신바람… 최대실적 노리는 SK디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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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풍력발전 1위 기대… 연료전지도 ‘굿’

풍력발전 신바람… 최대실적 노리는 SK디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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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SK디앤디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국내 풍력발전 사업이 주목을 받는 동시에 연료전지 사업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디앤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8%(3850원) 오른 4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중 4만3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디앤디는 하반기 들어 49.6%, 이달에만 20.3%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2015년 6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디앤디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4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6월13일(4만156원) 이후 약 4년2개월 만이다.


최근 SK디앤디의 주가 급등은 풍력발전 관련 사업이 확대되면서 연내 국내 1위 민간 풍력발전사에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제주도 가시리와 경북 울진 등 2개 풍력발전 사업단지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SK디앤디는 현재 83메가와트(㎿) 규모의 경북 군위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허가를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가 연내 착공하면 SK디앤디의 운영실적은 총 163㎿로 국내 1위의 민간 풍력발전사가 된다.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확산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SK디앤디에는 호재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2.7기가와트(GW)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2년에 26.3GW, 2025년에는 42.7GW로 늘릴 예정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계획에 변화만 생기지 않는다면 국내 풍력시장 조성에 정책이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풍력뿐 아니라 연료전지 사업도 향후 실적 향상 요인이라는 평가다. SK디앤디와 SK건설은 연료전지 주기기 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자체개발 135㎿, 공동개발 90㎿를 추진 중인데, ㎿당 55억원 수준의 사업비를 고려하면 1조2000억원 규모의 설계ㆍ조달ㆍ시공(EPC)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뿐 아니라 지분을 투자하는 개발운영자 방식으로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개입하기 때문에 사업 파트너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4분기 충주와 음성에서 2200억원의 매출 인식을 시작으로 매년 20~40㎿의 연료전지 착공이 예상돼 연간 1000억~2000억원의 연료전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 확대에 연료전지 사업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SK디앤디는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디앤디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9.2% 증가한 7693억원을, 영업이익은 77.0% 성장한 1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사상 최대 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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