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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빅체인지]"공모전 수상 거절합니다"…이 한마디에 K웹툰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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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빅체인지]"공모전 수상 거절합니다"…이 한마디에 K웹툰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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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수상을 없던 일로 해주세요."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웹툰이 최근 당황스런 일을 겪었다. 다음웹툰 공모전 당선 작가들이 수상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보기 드문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네이버웹툰과 연재 계약을 맺기 위해 카카오에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에 작가들을 빼앗긴 카카오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일이지만 K웹툰 전체로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무한 경쟁'이라는 의미를 시사한다.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진출을 확장하는 두 회사의 혈투가 콘텐츠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며 세계 곳곳에서 'K웹툰의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있다는 점에서다.


[빅테크,빅체인지]"공모전 수상 거절합니다"…이 한마디에 K웹툰 화들짝



◆ '네이버행' 택한 다음웹툰 당선자들 =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웹툰은 최근 '2020 천하제일 웹툰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가 일부 작품에 대해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 다음웹툰은 관련 공지에서 "5개 작품이 타사 공모전의 연락을 받아 수상 번복을 요청했고 작가들의 의사를 존중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웹툰이 수상을 취소한 작품은 '왕따협상', '결혼까지 망상했어!', '샤인 스타', '아가사', '위아더좀비'다.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이들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네이버웹툰의 '2020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아더좀비'는 대상을 받았고 '왕따협상'와'결혼까지 망상했어!'는 최우수상, '샤인스타'와 '아가사'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에서 입상하면 웹툰을 정식으로 연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웹툰의 수상을 포기한 당선자들은 네이버에 연재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작품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해프닝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K웹툰의 성장 가능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K-웹툰 르네상스' 이끄는 네이버ㆍ카카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만화왕국' 일본이다. 네이버의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의 뒤를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라인망가는 앱 다운로드가 27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일본 구글플레이와 iOS 통합 만화 애플리케이션 수익 1위도 기록했다. 픽코마도 앱 다운로드가 2000만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 외에도 미국,중국,유럽,남미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행보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 이용자(MAU)는 6400만명에 달하는데 연내 7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유료콘텐츠 거래액은 지난 5월 한달간 700억원에 달했고, 올해 거래액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작가들의 연 수익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네이버에 연재하는 한국 작가 가운데 상위권 톱10의 평균 연 수익은 31억원에 달한다. 전체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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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도 글로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다음웹툰은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중국 미국 등에 300개 작품이 진출해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5월 국내외 통합 일거래액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다음웹툰은 연재작 25% 가량이 영상판권 계약을 맺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해외판권 계약도 1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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