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나노셀 LCD TV 라인업 확대…프리미엄 수요 공략

65형 나노셀 8K 2종 국내 출시
독자개발기술 실제 가까운 색 표현

LG전자가 65형 화면에 8K 해상도를 구현한 나노셀 TV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LG 나노셀 TV는 약 1나노미터 크기 입자를 활용해 색 표현력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모델들이 나노셀 TV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G전자는 65형 화면의 8K 해상도를 구현한 '나노셀 TV'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 'LG 나노셀 8K AI 씽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1나노미터(㎚, 10억 분의 1미터) 크기 입자로 색 표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빨간색이 다른색 파장이 섞여 실제와 달리 표현될 수 있는 것을 나노셀이 주변색 파장을 흡수해 실제 빨간색과 가장 가 표현해준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시청자 눈과 가장 가까운 패널 단계에 적용했다. 이는 나노셀이 구현하는 순수한 색의 표현이 다른 장치를 거치지 않고 시청자에게 그대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 나노셀 8K TV는 지난 3월 선보인 75형 2종을 포함해 총 4종으로 늘어났다. 4K 해상도 모델은 86·75·65·55형이 출시돼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2020년형 나노셀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입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 원 상당 캐시백도 제공한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LCD TV에서 각각 8K 해상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상위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올레드 TV와 더불어 색 표현력을 높인 나노셀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65Nano99 모델이 600만원, 65Nano97 모델이 550만원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올레드에서 나노셀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