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보합권 등락 반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2%) 하락한 1835.65로 출발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83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4.21포인트(0.23%) 오른 1840.4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1836.21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 및 버니 샌더스 의원의 민주당 경선 사퇴 소식 등으로 전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상승했다. OPEC+의 감산 회의를 앞둔 가운데 합의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으나 다소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비친 점도 우호적으로 반영됐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9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85.80포인트(1.22%) 오른 2만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84포인트(1.45%) 상승한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67포인트(0.77%) 오른 8153.58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284억원, 2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5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보험, 의약품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366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5종목은 내리고 있다. 87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29%) 상승한 617.75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해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09포인트(0.01%) 오른 616.0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27억원, 3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류, 종이·목재, 반도체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제넥신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 씨젠, 코미팜, 에이치엘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