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주환경운동연합 “박주선 후보, 무등산 케이블카 공약 철회하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광주환경운동연합 “박주선 후보, 무등산 케이블카 공약 철회하라”
AD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환경운동연합이 박주선 광주광역시 동·남구(을) 4·15 총선 민생당 후보의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 환경적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 이미 공공연히 증명된 사실이다”며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올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무등산에 맞지 않고 박 후보가 말하는 ‘볼거리, 머물거리’도 케이블카와는 상반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등산 탐방객수는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상위 순위(2~4위)에 있고. 국립공원 지정 이후 지속적으로 탐방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탐방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사회에서는 무등산 보전과 복원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 광주시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함께 정상부 군부대, 방송 송신탑 이전 그리고 복원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4선 국회의원 이력을 가진 후보가 이미 용도 폐기된 논리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부추기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 후보는 자연을 그 상태로 보존하는 소극적 보호 운동에서 친환경적으로 개발·관리·보존하는 적극적 보호 운동으로 변해야 한다는데 이것은 국립공원 지정 취지에 반하는 주장이다”며 “국립공원 지정 목적은 보전을 해야 할 절대적 가치가 있는 자연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달리 말하면 친환경 포장 등 각종 명분을 앞세운 개발이나 훼손으로부터 자연자산을 지키기 위한 취지인 것이다”면서 “박 후보는 국립공원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만 드러낸 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반환경 개발 목적을 두고서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방안인 양,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는 것도 합당하지 않다”며 “박 후보는 무등산 케이블카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선 후보는 지난 7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등산에 케이블카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국제인권도시 등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관광산업 인프라가 너무 미흡하다”며 “무등산 케이블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동구와 남구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등산 케이블카는 지난 2007년부터 논의돼 왔지만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보호를 이유로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있지만 환경보호운동 개념이 자연을 보존하는 소극적 보호운동에서 자연을 친환경적으로 개발, 관리, 보존하자는 적극적 보호운동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