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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법무라인' 대폭강화...최고준법감시책임자에 김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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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위원장 '차관급'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 영입
법무실장은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준법경영 원칙 준수, 외풍 내부비리 '리스크' 최소화 포석

구현모 KT '법무라인' 대폭강화...최고준법감시책임자에 김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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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가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사진)을 컴플라이언스위원장(최고준법감시책임자)으로 영입하고,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을 법무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법무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KT 사업전반과 내부절차 상 준법경영 원칙을 준수하고, 외풍이나 내부비리로 인한 경영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3일 KT는 상설기구화 된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을 영입했다. 김 전 법무연수원장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광주고등검찰정 검사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제41대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2017년부터 변호사김희관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법무실의 컴플라이언스사무국과 윤리경영실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진단 등 비상설 운영조직을 하나로 합쳐 이번에 상설화됐다.


KT는 또 새로운 법무실장(부사장급)에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법무법인 클라스 대표변호사)을 영입했다. 안상돈 KT 신임 법무실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KT본체 외에 계열사 KTH도 이석환 전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석환 신임 사외이사는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이다.


이겉은 법조 인력 보강을 통해 KT는 구현모 신임대표 체제에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준법경영, 윤리경영' 기조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2년여간 통신, 미디어 등 사업과 무관하게 채용비리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수차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받아 회사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어왔다.



대관조직(CR)의 대응 변화도 예상된다. KT는 올해 CR조직을 축소하고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준법감시 조직을 확대했다. 국회나 규제기구를 통해 정보를 얻고 협상하는 전형적인 대관업무보다는 법무나 규제대응 조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규제나 현안대응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조직도 상 CR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업무영역은 구분돼 있지만, 준법감시 조직의 상설화는 내부 의사소통 시스템의 변화를 많이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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