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메디테라피 이한승·이승진 공동대표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세계 수십억명으로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게 목표입니다. 까다로운 미국을 먼저 통과한다면 유럽, 일본, 중국,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성공하기도 수월해질 겁니다"
서울 강남의 공유오피스에 둥지를 튼 메디테라피는 이한승(38), 이승진(38) 공동대표가 2017년 세운 미디어커머스 업체다. 최근 회사 이름을 뮈젤에서 메디테라피로 바꾸고, '힐링' 상품군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메디테라피는 고객 개인의 힐링에 초점을 맞춘 '퍼스널 케어'(개인 맞춤형 관리) 브랜드다. 발바닥에 파스처럼 붙이면 페퍼민트ㆍ쑥 추출물 등이 땀과 노폐물을 흡수해 피로를 풀어주는 '더마릴렉스 힐링패치'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출시 석 달 만에 10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1년 만에 누적 판매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일명 '200억 발패치'로도 불린다. 메디테라피는 하체부종, 수족냉증, 거북목 증후군 등 바쁜 현대인들이 만성적으로 시달리는 통증을 완화할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소도구, 소모 패치, 디바이스 등 최소 8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한승 대표는 "혈액순환만 잘돼도 몸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 3가지 주요 컨셉(힐링, 릴렉스, 마사지)을 중심으로 순환의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승진 대표는 "코카콜라나 디즈니와 같은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성과에 대해 고민한 이들의 책임감에서 만들어진 성과"라며 "수십억명에게 오랜시간 기억되고 사랑받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 첫 단계로 메디테라피는 미국을 점찍었다. 이승진 대표는 "미국시장은 브랜드가 많고 지역ㆍ인종ㆍ사회계층 등 다양성이 많은 곳"이라며 "그 속에서 메디테라피를 알리기 위해서는 고도의 마케팅 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첫 단추로 지난 1월 자사몰 미국 홈페이지를 열어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고, 지금은 인프라 구축에 매달리고 있다. 이승진 대표는 "식약처 등 심사가 까다로운 미국을 먼저 통과한다면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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