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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기술 이란서 들여온 북한, 어떻게 역수출 하게 됐을까?
최종수정 2020.01.24 06:30기사입력 2020.01.24 06:30
미사일 기술 이란서 들여온 북한, 어떻게 역수출 하게 됐을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달 초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할 때 사용한 탄도미사일이 북한 미사일을 본따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북한은 1970년대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에서 구소련제 미사일을 수입, 개량시키면서 독자적 미사일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다시 중동에 역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발사한 15발의 미사일은 북한의 기술로 만들어진 미사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월 미 국방부가 공개한 '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에서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 프로그램을 돕는 과정에서 미사일 기술판매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에도 미 국방부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북한은 이란에 미사일을 판매하는 국가라는 내용이 있었다.


북한은 중동에서 구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입수, 이를 개량시켜 중동지역에 역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73년 제 4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에 군사지원을 한 대가로 당시 구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인 스커드-B 미사일을 수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성5호와 6호, 로동1호 등 탄도미사일들을 개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북한 무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조도 단순해 전자식 장비들이 견디기 어려운 중동지역에서도 고장이 별로 없어 중동 반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엔안보리 산하 2140 예멘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들이 지난 2017년 발표했던 보고서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은 북한의 73식 기관총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북한제 화성 5호 미사일을 복제한 스커드 미사일이 90기 이상 예멘에 공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기들은 이란을 거쳐 예멘으로 수송됐으며, 북한에서 직접 수입하거나 기술 등을 전수받아 이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서 2016년 8월에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근처에서 북한 화물선이 단속됐으며, 해당 화물선 안에는 로켓 수류탄 3만발이 실려있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의 반군들에게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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