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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악재에 짓눌린 2019…내년엔 호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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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출시 실적 증가
예정된 임상결과 투심 살아나
바이오업체 IPO도 늘어날 듯

제약·바이오, 악재에 짓눌린 2019…내년엔 호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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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각종 악재로 부진했던 제약ㆍ바이오주는 내년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내년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올들어 19.16% 하락했다. 3500포인트대에서 올해를 시작한 지수는 지난 3월 370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임상 실패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심이 위축되며 8월에는 2300선까지 하락했다. 상장 시가총액도 130조원대에서 시작해 8월에는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제약ㆍ바이오 업종 내 기대감이 높았던 임상 3상 실패로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실적과 관련된 다양한 호재가 있는 만큼 좀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실적보다는 임상 성공, 기술 수출계약 등의 연구개발(R&D) 이벤트로 주가가 변동했지만 내년에는 실적으로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미국 시장 개척과 램시마SC의 유럽 출시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고 톡신 기업은 소송의 불확실성 해소와 해외 정식 판매 승인을 통해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은 더 많은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대웅제약이 미간주름개선 치료제(보툴리늄 톡신) 나보타를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고 내년에는 유럽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을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고 내년에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출시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올해 3월 중국에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시판 허가(BLA)를 신청한 상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출시돼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 출시와 더불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메디톡스는 내년에 중국에서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최종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임상 실패ㆍ지연으로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내년에는 예정된 임상 결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진 연구원은 "올해는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하던 다수의 업체들이 실망스러운 결과는 나타냈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과거보다 다소 위축됐으며 우리나라 업체들의 글로벌 신약 개발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임상 결과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미약품, 지트리비엔티, 엔지켐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등 업체들이 임상 2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제약ㆍ바이오의 주가는 신약개발의 모멘텀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기대감보다는 실제로 숫자로 임상데이터가 보이는 신약 기대감만이 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 1상에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해 임상 2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춤했던 바이오 업체들의 기업공개(IPO)도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에는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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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와 관련해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만 대략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SK바이오팜의 시총은 약 6조~8조원 규모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선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상장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뒤를 잇는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공모금액 규모만 1조원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IPO 시장도 SK바이오팜의 상장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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