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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9년·수소전기차 4년 타면 차값 본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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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전기차와 휘발유차 경제성 살펴보니
구매비용·연료비 등 고려한 동등성 확보 시기 비교
초기비용 많이 들어도 연료비·세금 적어 경제적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9년 vs 4년'.


2030년께 내연기관차와 전기동력차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경제성을 동급의 휘발유 차량과 비교한 수치다. 이는 코나와 넥쏘를 기준으로 동급 휘발유 자동차 간 총소유비용(TCOㆍTotal Cost of Ownership)의 동등성을 확보하는 시기를 나타낸 것이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분석한 '자동차 종류별 경제성 비교'에 따르면 초기 차량 구매비용과 연료비, 자동차세 등 TCO를 고려한 동급 휘발유 차량과의 동등성 확보 시기(TCO 패리티)는 전기차는 9년(급속 충전), 수소전기차는 약 4년이었다. TCO는 자동차 같은 하나의 자산을 소유할 때 드는 모든 비용을 의미하는데, 자산을 소유할 때의 장기적인 효과와 비용 전반에 대해 포괄적 분석이 가능한 지표다.


KAMA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각각 코나ㆍ싼타페 휘발유 차량과 비교했다. 다만 차량 유지를 위한 보험료와 유지ㆍ보수 비용은 산정 방식에 반영하지 않았다.


먼저 단계별로 차량 구매 가격을 보면 동급 기준으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포함한 전기차의 최종 구매 가격은 휘발유 차량 대비 154%, 경유차 대비 14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나 전기차 모던 트림이 3456만원인 반면 코나 1.6 터보 휘발유 차량의 경우 2236만원이었다. 월간 연료비는 코나 전기차가 완속 충전 시 1만5915원, 급속 충전 특례 요금 적용 시 3만8839원으로 휘발유 차량 대비 각각 81%, 74% 절감이 가능했다. 경유차와 비교해도 저감률은 완속 충전 시 84%, 급속 충전 시 61%로 나타났다.


전기차 9년·수소전기차 4년 타면 차값 본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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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를 싼타페 2.0 터보와 비교하면 최종 구매 가격은 3686만원과 3144만원으로 싼타페가 낮지만 월간 연료비는 넥쏘가 10만3950원으로 동급 휘발유 차량 대비 48.7%, 경유차 대비 17.2% 절감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간으로는 넥쏘 연료비가 124만7000원으로 휘발유 차량 대비 51.3%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수소 가격은 1㎏당 8000원, 휘발유는 ℓ당 1539원, 경유는 ℓ당 1386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연간 자동차세를 살펴보면 코나 전기차와 넥쏘는 각각 13만원으로 내연기관차(싼타페 52만원ㆍ코나 29만원)와의 격차가 큰 편이었다. 각각 동급의 휘발유 차량 대비 45%, 25%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종적으로 경제성을 종합 비교하면 코나 전기차는 현재의 조건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완속 충전은 7년, 급속 충전은 9년, 요금 정상화 이후에는 11년을 보유할 때 동급의 휘발유 차량과 동등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넥쏘는 약 4년 소요돼 전기차보다도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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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가 대세라면 결국 기술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업체 간 연구개발(R&D) 싸움이 관건일 것"이며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턱없이 낮고 정부의 R&D 세액공제 혜택도 축소되는 추세라서 미래차 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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