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미운우리새끼'에서 래퍼 슬리피가 생활고를 고백하며,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24일) 방송된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상민과 슬리피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밤을 줍기 위해 슬리피와 밤나무가 많은 야산에 도착했다.
이상민은 "밤이 직접 따 먹는 것과 사 먹는 것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며 "오늘 한가득 주워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너랑 얘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밤이나 주우면서 시간 보내자고 데려왔다"며 야산에 함께 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슬리피에게 "요즘 괜찮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슬리피는 "안 괜찮다.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단수 때문에) 물 받아놓고 산다'고 말할 수 없지 않냐. 그래서 괜찮다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현재) 단수는 해결됐다. 그건 한창 제일 힘들 때, 수도 공과금이 7~12개월 밀렸다. 그건 작년 이야기"라고 대답했다.
또 "사람들이 나를 안타깝게 볼까 봐 사람 많은 자리는 가지도 못한다. 세 보이려고 몸에 문신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2018년까지 10년 넘게 정산금을 100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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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측은 지난 8월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여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광고료 등 회사에 귀속돼야 할 수익을 횡령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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