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들에게 "그동안 가계 소득 동향 상 저소득 가구의 소득 감소는 아픈 부분이었지만 올 2분기부터 좋아지는 조짐을 보였고 3분기에는 가계소득과 분배 면에서 좀 더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령화 추세 등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1분위 소득이 크게 늘어나고 모든 분위 소득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중간층이 두터워진 것 등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했다.
이어 "다만 자영업 업황 부진으로 사업 소득 감소한 것과 관련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기존 대책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 소득이 월 평균 137만1600원으로 1년 전보다 5만6800원(4.5%) 늘었다.
7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계의 명목 소득은 월평균 980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4500원(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 가계 소득 격차는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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