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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산 돼지고기·소고기 수입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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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빗장을 풀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캐나다 농가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육류 대표단은 수입 재개와 관련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 재개는 금지한지 약 5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요청으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이후 중국과 캐나다의 외교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중국은 올해 3월 캐나다산 카놀라씨 수입을 금지했으며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돼지고기 수출 서류에서 위조가 확인됐다면서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보복성 성격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중국은 올해 9월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세 번째로 큰 돼지고기 수출시장이었다. 캐나다는 지난해 총 5억1400만달러어치, 올해 1~8월 3억7300만달러어치의 돼지고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


중국이 왜 갑자기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재개하는지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육류가격이 급등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70%나 오르자 대체재인 소고기, 닭고기 가격까지 급등 추세다.



지난 9월 양국이 공석이었던 상대국 주재 대사를 임명하거나 주재국 부임 동의를 내준 것도 외교 관계 회복의 불씨를 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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