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 매물 출회…2080선 밑돌며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6일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077.94로 장을 마쳤다. 시가 2081.76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2087.15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0.5% 넘게 약세로 전환했다"면서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어 주식시장 영향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억원, 94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8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1.70%), NAVER(-0.97%), 현대모비스(-1.43%)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0.53%), 삼성바이오로직스(1.7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1% 떨어진 649.29로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 7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에이치엘비(-0.23%),CJ ENM(-1.02%), 메디톡스(-9.83%) 등이 하락했고 케이엠더블유(1.73%), 펄어비스(3.35%) 등은 상승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