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친구·간병인에게 상속할 수 있는 '인생동반자신탁' 출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EB하나은행은 최근 사회구조와 가정환경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상속과 관련한 다양한 고민 해결을 위해 ‘인생동반자신탁’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생동반자신탁은 법정상속인이 아니더라도 생전 계약을 통해 제3자에게 사후 재산을 전할 수 있는 신탁이다. 초고령화, 이혼 증가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후 법정상속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속 문제를 고객 필요에 따라 설계할 수 있다.

가령 자녀들의 반대로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경우 법적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지만, 생전에 인생동반자신탁 등을 통해 재산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친구나 지인, 간병인 등에게도 재산을 남길 수 있는 상속설계를 할 수 있다.

김재영 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하나은행은 전통 신탁명가로서 신탁을 자산가들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금융솔루션으로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