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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적성면서 돼지열병 11번째 확진…파주서만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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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미설치·잔반 급여 확인…방역당국 관리 부실 문제 도마에 오를 듯

파주 적성면서 돼지열병 11번째 확진…파주서만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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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경기도 파주 파평면에 이어 적성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확진된 적성면 농장의 경우 중점관리지역 내 위치해있고 잔반을 주고 울타리가 미설치된 농장이어서 방역당국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에 대한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총 11곳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열한 번째 발병사례이며 파주에서만 네 번째 발생이다. 앞서 이날 새벽에도 파주 파평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적성면 농가에서는 돼지 18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km 내에는 2개 농장에서 258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점관리지역 내 위치한 농장임에도 불구하고 잔반을 주고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농장이라는 점이 확인돼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방역당국의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북한의 ASF 발생 이후 접경지역 모든 양돈농가에 울타리를 6월까지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지난달 17일부터는 양돈농가에 남은 음식물 급여를 전면 금지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 접경지역은 울타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고 지난달부터 잔반급여도 전면적으로 금지된 상태"라며 "적성면 신고 농가의 경우 울타리 설치가 안 된 배경과 잔반 급여를 언제까지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정부는 긴급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3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에서 돼지 관련 차량과 사람 이동이 중지된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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