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러시아 측에서는 안톤 이뉴친 에너지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1992년 이래로 양국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현안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정부간 협의채널로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러시아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이번 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간 9개의 다리(9-Bridge) 협력전략의 핵심인 가스, 전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9-Bridge는 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산업단지 분야의 한·러 협력 제안을 말한다.
가스 분야에서는 기존에 체결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Gazprom) 간 협력협정 연장에 합의하고,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를 자동차, 선박 등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은 수송용 액화천연가스 활용촉진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표준화 등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Rosseti간 추진중인 한·러 전력연계(수퍼그리드) 타당성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스마트계량기(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공동연구도 발굴키로 했다.
또 양국 기업·기관 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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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16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향후 관련기관과 함께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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