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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초등생 돌봄서비스 확대로 '출산율 제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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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초등생 돌봄서비스 확대로 '출산율 제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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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 용인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시립지역아동센터를 신설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를 추가 설치한다.


또 작은도서관의 아이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주민자치센터에서 돌봄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아이돌봄 공동체 분야를 마을공동체 사업에 추가한다.


용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으로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7월1일 취임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아이돌봄 채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백 시장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이나 다함께 돌봄센터 등으로 국한된 돌봄 채널을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 마을회관 등 가능한 모든 시설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앞으로 정책기획관 주관으로 여성가족과, 아동보육과, 자치분권과, 교육청소년과, 도서관정책과 등이 참여하는 '돌봄확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시와 시민이 함께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내년에 아이돌봄팀을 신설해 용인시 전반의 아이돌봄 체계를 구축 관리하게 된다.


시는 현재 2개소인 다함께 돌봄센터도 내년 4개소 확대한다. 시는 또 각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가 본격적으로 아이돌봄 체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센터의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마을공동체가 방과 후 초등학생 돌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사업에 '아이돌봄 공동체' 분야를 신설키로 했다.


또 현재 4개 작은도서관에서 시행 중인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내년에 4개소를 추가해 8개소에서 운영하고 점차 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아이돌봄 채널을 공동체 전체로 확대 시행하려는 것은 기존의 시스템만으로는 돌봄 수요를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인구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의 경우 현재 6만9945명의 초등학생이 있지만 돌봄서비스를 받는 초등학생은 7.9%인 5504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열악한 아이돌봄 환경은 젊은 부부들에게 경력단절을 초래하는 등 자녀양육 부담으로 작용해 결혼 및 출산 기피 원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UN이 인구추계를 하는 201개국 가운데 최저다.



백 시장은 "지금 젊은 층의 결혼 기피나 저출산은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만큼 심각하다"며 "공동체가 함께 아이돌봄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춰 돌봄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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