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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갈등 장기화…증권가 "소나기 피하는 게 상책, 경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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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갈등 장기화…증권가 "소나기 피하는 게 상책, 경계 유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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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매수'로 7일 코스닥지수가 2.38% 올랐지만 이런 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는 장담키 어렵다. 미중 갈등 확전 흐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압박, 한국 정부의 대일 경제대응 방안 수립 및 증시 안정책 등 국내외 대형 변수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경계감을 유지하자"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신흥국 주식은 피하고 안전자산인 채권 위주로 투자하라는 권고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날 정부기관으로 하여금 중국업체의 통신·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미국의 중국 환율 조작국 이후 최신 '미중 갈등' 뉴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란 발언을 하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계속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해 일본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 규제 강화와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는 없지만 공매도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충분히 마쳤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22.45포인트) 하락한 2만600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08%(2.21포인트) 상승한 288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29.56포인트) 오른 7862.83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는 최근 1주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7198.7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1% 오른 1만1650.1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오른 5266.5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종가 기준 0.56% 오른 3309.99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1%(7.79포인트) 하락한 1909.71로, 코스닥지수는 2.38%(13.14포인트) 오른 564.6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의 경우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3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굿모닝 증시]미중 갈등 장기화…증권가 "소나기 피하는 게 상책, 경계 유지"



나중혁·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재개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다음달부터 3000억달러(약 364조6500억원)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중국도 위안화 절하 및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 등으로 대응하자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 패닉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은 약해지고 있다. 미중간의 무역분쟁은 전면전 양상을 나타내며 하나금융투자가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미중 무역갈등 확산 및 장기화를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오는 22일에서 24일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미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를 기대할 만하다. 지난 7일 오어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1%로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한 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좋은 예다. 미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는 30일 보다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달엔 신흥국 주식 및 하이일드 크레딧에 대한 투자 선호도를 한 단계 낮춘다. 다만 주요국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 침체 위험을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다. 지난 5월 초 트럼프발 미중 무역분쟁 악화 이후 다음달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적도 있다.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 공조,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면 세계 경제가 연착륙 과정을 거칠 개연성이 여전히 높다. 하나금투는 안전자산인 채권과 위험자산인 주식을 고루 담는 바벨 전략을 권고한다.



[굿모닝 증시]미중 갈등 장기화…증권가 "소나기 피하는 게 상책, 경계 유지"



서태종·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올해 신흥국 증시 주요 변수는 연준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분쟁이다. 연준이 추가금리 인하에 모호한 입장을 나타내고 미중 무역전쟁이 부각되면서 신흥국 증시는 다시 급락했다.


신흥국 주식을 경계하는 관점을 유지한다.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는 다음달 1일까지 의미있는 진전이 나오지 않으면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12.3배에 머무르면서 지난 5년 평균치인 12.5배를 밑돌고 있지만, 여전히 5월 저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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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목표 주당순이익(EPS)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다시 하락했다.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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