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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2년 만에 1000만 고객…카카오뱅크의 ‘젊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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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2년 만에 1000만 고객…카카오뱅크의 ‘젊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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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기존 은행의 전통적인 역할보다는 금융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명 '팬덤'이 생기도록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찾아올만한 핵심만 만들어 팔고 나머지 서비스나 상품은 플랫폼에서 전달하는데, 고객이 이를 광고로 느끼는 게 아니라 고객 스스로 그 가치가 느껴지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출범 2년 만에 1000만 고객의 1등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성장한 데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공이 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부사장 등을 지낸 윤 대표는 ICT 전문가다. 카카오뱅크의 준비부터 출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챙겼다. '은행장' 대신 '대표'의 직함을 달고 혁신성과 편리성, 젊음으로 승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그의 작품은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다. 그가 추구하는 간편성이 극대화된 상품이다. 과거에는 주식계좌를 만들려면 고객이 은행이나 증권사에 직접 찾아가야 했지만,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약 1~2분 만에 주식계좌 개설 신청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공인인증서 없는 모바일 뱅킹 ▲ICT 기반의 뱅킹 시스템 ▲고객센터 챗봇 도입 등으로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26주 적금', '전월세보증금대출', '모임통장', '내신용정보조회 서비스' 등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71년생의 '가장 젊은 은행장'으로서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서 금융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물들이다. 카카오뱅크는 20~30대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1일 늦은 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7월 출범한 지 약 2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기존 시중은행 가운데 모바일 가입자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 '스타뱅킹'이 1000만명을 끌어모으는데 5년 이상 걸렸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해외까지 포함해도 중국의 인터넷은행 위뱅크(고객수 1억1400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연령대별 고객수는 20대가 316만2300명, 30대가 307만2600명으로 가장 많다. 40대 207만명, 50대 83만1000명, 10대(만 17세 이상) 52만5200명, 60대 이상 20만1000명 순이다. 연령별 인구 대비 비중은 20대 46.4%, 30대 42.8%, 10대(만 17세 이상) 29.8%, 40대 24.6% 등이다. 만 17세 이상 국내 인구 중 약 22%가 카카오뱅크의 고객인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권에서 보여주지 못한 각종 기록도 세우고 있다. 출범 2주 만에 고객 수 200만명ㆍ수신 1조원ㆍ여신 7700억원을 기록해 시중은행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이용금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탑재한 '체크카드'는 6개월 만에 600만장 이상 발급해 화제가 됐다.


카카오뱅크의 이런 쾌속질주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라는 그의 경영 철학에서 만들어졌다. 회사 안에서 그는 '대표님' 대신 '다니엘(Daniel)'로 불린다. 파트장급 이하 직원들은 직급자체가 없고 '매니저'로 통일해서 부른다. 청바지에 스니커즈는 그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직원들의 출근 복장이다. 출근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각 부서나 개인 상황에 맞게 정할 수 있다.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30일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휴가제도를 도입했고,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의 이런 사내 문화와 복지 시스템은 '파격'과 '충격'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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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출범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로 무장한 중신용대출로 영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 대표는 IPO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윤 대표는 연임을 약속 받으면서 2021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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