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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악재 쏟아진 하루…2000선 끝내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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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심화·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악재 쏟아져
단기간 문제 해결 쉽지 않아…경계심리 지속 우려
日 수출규제 반사익 기대 상장사 급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하면서 경계심리가 커졌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도 국내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4일 장 중 한때 2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로 7개월 만에 다시 2000선을 밑돌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39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142억원, 36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0.85포인트(1.05%) 내린 2만6583.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9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9%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폭은 무역분쟁 영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한 조치 이후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무역 마찰 심화 가능성을 7월 한 달간 반영한 결과"라며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 현실화는 몇 개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통신, 종이·목재 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은행, 증권, 금융 업종 등이 2~3% 하락했고 철강·금속,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 등도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5% 내린 4만49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06% 내렸다. 셀트리온, 신한지주, 포스코, KB금융 등은 3~4%가량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2383만주, 거래대금은 5조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37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610억원, 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2.64% 내린 4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 메디톡스는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임상 중단 권고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장사는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9159만주, 거래대금은 3조6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0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93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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