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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환급·카드론 축소…카드사들 앞날엔 '먹구름'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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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환급·카드론 축소…카드사들 앞날엔 '먹구름'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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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대체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연말까지 악화될 요인만 남아 고민에 빠졌다. 카드사들의 앞날엔 영세ㆍ중소가맹점 수수료 차액 환급, 대형가맹점 수수료 협상에 따른 추가 수익성 악화, 금융당국 규제에 따른 카드론 자산 축소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다.


30일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신규로 가입한 영세ㆍ중소가맹점 22만7000여곳에서 이미 낸 카드 수수료 총 568억원을 환급해줘야 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새로 생긴 차액 반환 조항에 따른 조치다. 환급은 오는 9월11일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우대수수료율 적용일로부터 45일 이내에 해당 가맹점에 차액을 환급해줘야 한다. 수수료 차액 환급분은 결국 카드사들의 수익성에 즉각 손실 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곳곳에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율 협상도 카드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과 지난 3월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가계약을 맺은 뒤 현재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가계약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수료율이 정해질 경우 카드사들은 기존 수수료에서 차액을 대형가맹점에 환급해줘야 한다. 카드업계는 올해 연말께 협상 대부분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의 성장세를 꺾기 위해 카드사에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자산 성장률을 연 7%로 규제하고 있는 점도 카드사들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익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카드론 자산을 적극 늘려왔다. 신한카드의 2분기 영업자산 2조8662억원 가운데 카드론은 지난해 말보다 8.4% 늘었다.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 9조5647억원에서 카드론 자산 비중이 32.7%를 차지할 만큼 카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올 상반기 카드업계가 수익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던 비용 절감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카드사들은 그동안 신규회원 모집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카드 모집인을 대폭 줄여왔다. 카드사는 모집인이 신규회원을 유치할 때마다 카드 1장당 평균 15만원 안팎의 수당을 지급한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달 말 기준 900명 가까이 줄였다. 영업점포 수도 1분기 기준 216개로 전년 말(269개)보다 19.7%(53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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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 카드론 자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 악화분을 방어하기는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셈"이라며 "잿빛 전망만 남았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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