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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원대' 회복…2분기 1조2377억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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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30.2%, 23.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2019년 2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4916대 ▲매출액 26조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돼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됐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 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원대' 회복…2분기 1조2377억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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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이익 7분기 만에 '1조원대' 회복…영업이익률도 4.6%로 '쑥'


현대차는 지난 4~6월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110만49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26조9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 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역시 2017년 3분기(5%) 이후 최대치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3860억원 및 99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누계(1~6월) 기준으로는 ▲판매 212만6293대 ▲매출액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는 5.1% 줄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26.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인도 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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