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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스토리]0.1%P 온라인에 줄서는 예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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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특판 예적금 가입 러시
가입 몰려 서버다운·업무마비
사전예약 후 가입 대기 진풍경

[금요스토리]0.1%P 온라인에 줄서는 예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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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직장인 이모(39)씨는 최근 ‘온라인 줄서기’에 나섰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 저축은행이 모바일로 특별판매 적금을 팔았는데 선착순 5000명 모집에 1만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고 대기 시간은 1시간이나 걸렸다. 이씨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준다고 하면 혹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바일 특판이 다시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모바일 특판 예ㆍ적금 상품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제’까지 도입해 눈길을 끈다. 미리 신청한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새로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원(WON)’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최대 연 4% 금리를 주는 ‘우리꿈통장’ 가입자를 사전예약 받고 있다.

[금요스토리]0.1%P 온라인에 줄서는 예금자들 아시아경제DB

1년 월 1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며 첫 거래 고객 1만명에겐 4% 이자를, 기존 고객 5만명에겐 3%를 적용한다. 소액 한도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시중은행이 4% 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놨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18일 기준금리 인하 이전부터 이미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2%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카카오뱅크도 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2일 5% 이자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공지한 후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100억원 한도로 1인당 100만~1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산술적인 최대 가입 인원은 1만명인데 이미 사전예약자가 이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전예약을 신청해보니 “특판 예금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신청이 불가하다”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개인 링크를 통해 22일 오전 11시부터 신청해야 하고, 사전 응모를 완료한 경우라도 가입 시점에 선착순 한도 마감으로 상품 가입이 불가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면 서버가 다운되는 등 고객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어 분산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새마을금고나 지역농협, 신협 등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특판을 하면 예금자들이 몰려 길게 줄을 서던 풍경이 이제는 온라인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특판 사전예약을 신청한 김모(29)씨는 “예전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인 특판을 찾아 은행을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각 금융사 모바일 앱을 열어 특판을 파는지 보는 게 일상이 됐다”며 “0.1%라도 이자를 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요스토리]0.1%P 온라인에 줄서는 예금자들 SBI저축은행 이벤트 페이지 캡처

제2금융권에서도 뜨겁다. 지난 10일 출범 6주년을 맞은 IBK저축은행이 영업점과 앱에서 동시에 선착순 666명에게 5% 적금(세전ㆍ5년)을 팔았는데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앞서 지난 8일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앱으로 10% 이자 적금을 팔았을 때는 2시간 20분만에 매진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특판을 판매하기 몇 주 전부터 고객센터 등으로 관련 문의가 빗발쳐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못 볼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웰컴저축은행도 6%에 이르는 적금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에 대한 투자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KB국민ㆍKEB하나ㆍ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골드바 판매액은 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원)보다 92%가량 늘었다. 지난 5월부터 우정사업본부도 우체국에서 골드바를 팔고 있는데 하루 평균 2억원가량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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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진 18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810원(1.51%) 오른 5만4340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다. 연초보다 17% 이상 상승한 것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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