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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군수업계 좌불안석…하니웰, 제재 가능성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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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군수업계 좌불안석…하니웰, 제재 가능성에 억울함 호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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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된 미국 기업에 제재 조치를 취하려하자 미 군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하니웰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약속에 직접 관여한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니웰은 성명을 통해 "하니웰이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하니웰이 무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기는 하지만, 만들어진 무기가 어디에 쓰이는지까지 결정하지는 못한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팔기로 한 것은 정부와 정부 간 약속인 것이지 하니웰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니웰은 "부품 공급을 할때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 한다는 내용 조차 알 수 없었다"며 "하니웰이 직접 대만과 거래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니웰의 이와 같은 해명 성명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을 제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하니웰은 미국이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M1A2 에이브럼스 전차를 생산하는 제너럴다이내믹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중국 중앙(CC)TV는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기업 중 제너럴다이내믹스, 하니웰, 걸프스트림,오시코시 등의 기업명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이들 기업이 대만 무기 판매에 나선다면 중국 시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들 기업들이 그동안 중국 시장 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왔고 자리를 잡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불이익의 무게가 클 것임을 시사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에서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중국 시장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업을 제재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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