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실적 주목…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상운송(PCC) 실적 증가 가능성과 지배구조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16일 종가는 15만45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9% 늘어난 4조3947억원과 1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호조, 완성차 해상운송(PCC) 중심의 비계열물량 확대 등이 실적을 받칠 것으로 봤다.

그에 따르면 해외에서 3자물류 확장으로 성장을 추구하면서 비수익사업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특히 PCC 사업의 성장이 회사가 지향하는 성장 방향을 잘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올해 PCC 부문의 영업이익은 37% 늘고 회사에 대한 이익 기여도도 4%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에 자동차업종에 꾸준히 수급이 몰렸던 상황에서 3분기는 파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성공적인 신차 효과 등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올해 목표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이익(EV/EBITDA) 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2% 올린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