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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켑카 "마지막 메이저 격돌"…매킬로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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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古)의 메이저' 148번째 디오픈서 "메이저 2승 경쟁", 매킬로이 "안방 수성"

우즈 vs 켑카 "마지막 메이저 격돌"…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가 148번째 디오픈에서 메이저 16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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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클라레저그(Claret Jug)는 어디로?"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2019년 마지막 메이저 격돌이다. 18일 밤(한국시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포트러시골프장(파71ㆍ7344야드)에서 열리는 148번째 디오픈(총상금 1075만 달러)은 특히 159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구촌 골프계 '최고(最古)의 메이저'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월드스타들이 모두 집결했다.


▲ 우즈 "메이저 16승 출격"= 1주일 전부터 새벽 1시에 일어나 일찌감치 포트러시의 시차 적응에 나서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벗어나 300야드를 넘는 장타력을 회복했다는 게 자랑이다. 지난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이자 통산 81승째를 수확했고, 9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톱 10'에 네 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곁들였다.


우즈는 이 과정에서 라이벌을 압도하는 특유의 카리스마까지 과시했다.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71.48%(PGA투어 3위)의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적이다. 링크스코스의 우승 키워드가 바로 '정타(正打)'다. 2000년과 2005년~2006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 우승컵 '클라레저그'를 수집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샘 스니드의 PGA투어 최다승(82승) 도달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우즈 vs 켑카 "마지막 메이저 격돌"…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가 148번째 디오픈에서 '3승 사냥'에 나섰다.


▲ 켑카 "내가 메이저 사냥꾼"= 벌써 '3승 사냥'이다. 지난해 10월 더CJ컵을 제패한데 이어 지난 5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우즈 이후(2006년~2007년) 12년 만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16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세 차례, 오히려 승수가 부족한 모양새다. 3월 혼다클래식과 4월 마스터스, 지난달 세번째 메이저 US오픈 등 빅매치에서 번번이 2위에 머물렀다.


켑카가 프로 입문 초기 유럽 챌린지(2부)투어 등 변방에서 내공을 쌓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소한 코스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메이저에 유독 강한 출발점이다. 실제 최근 5년간 통산 6승 가운데 메이저가 4승이다. 2017년 US오픈, 지난해 US오픈 '2연패'와 PGA챔피언십,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다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난코스에서는 인내심이 중요하다"며 "(나는) 잘 참고, 더 집중하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 vs 켑카 "마지막 메이저 격돌"…매킬로이는? 로리 매킬로이가 고국에서 열리는 148번째 디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다.


▲ 매킬로이 "북아일랜드는 내 고향"= 로열포트러시는 올해 1951년 이래 무려 68년 만에 디오픈을 개최한다. 매킬로이와 대런 클라크, 그래엄 맥도웰 등 '북아일랜드 사단'이 맹렬한 로비를 펼친 결과다. 매킬로이의 헌터 본능이 더욱 꿈틀거리는 이유다.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6월 캐나다오픈에서 PGA투어 2승을 수확한 뒤 15일 끝난 스코티시오픈에서 이미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쳤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존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안병훈(27)과 김시우(24), 문도엽(28), 임성재(21), 강성훈(32ㆍ이상 CJ대한통운), 박상현(36), 황인춘(45), 장동규(31)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세계랭킹으로, 문도엽은 아시안(APGA)투어 싱가포르오픈, 임성재와 강성훈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박상현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황인춘과 장동규는 한국오픈 등에서 각각 '디오픈 티켓'을 따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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