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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이창우 동작구청장 인사 스타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4급 승진 가능한 나이 배려 조직 활력 기대 ...이창우 동작구청장 67년생 국장 3명 탄생, 조직 활력 기대 난망 대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무원 인사 시즌이다.


서울시는 물론 많은 자치구들이 7월1일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성동구와 서초구 등 몇 자치구는 조직 개편과 의회 개최 등 사정으로 인해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승진한 사람은 축하 받아 좋고, 떨어진 사람은 낙심하는 등 '승진 희비'가 엇갈리는 시즌이기도 인다.


이럴 때면 인사권자인 구청장들도 결코 즐겁지만 않다.


어느 구청장은 “공무원 조직에서 '인사가 만사'라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인사를 하는 데 결코 쉽지만 않다”고 토로했다.


인사권이 '권한'이 아닌 '고통'이라는 말도 있다. 승진 자리는 한정돼 있는 데 후보군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진을 앞두고 치열한 암투와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4급 승진 ‘나이와 경력’ 우선


대부분 서울 자치구의 경우 4~5급 승진의 경우 대상자 일에 대한 열정 뿐 아니라 경력이나 나이 등이 큰 변수가 된다.


특히 자치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나이 어린 공무원이 4~5급으로 승진할 경우 정년까지 승진 요소가 발생하지 않아 조직이 크게 정체되기 때문에 나이와 경력은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때문에 4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나 재선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베테랑 구청장은 4급 승진 때 가능한 나이를 기준으로 승진시키는 것이 관례화 되고 있다.


특히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 6월말에 4급(국장) 4명이 퇴직(공로연수)해 7월1일자로 새로운 4급 4명을 만들었다. 이번 승진한 국장들도 6개월~2년 동안 근무하다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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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기 때문에 차기 승진을 노리는 후보군들도 승진 가능성을 보고 의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5급 공무원 승진은 연령 등 경력과 함께 능력과 실적 등을 적절히 감안, 젊은 층도 발탁해야 조직이 돌아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재선이 되면서 안정적인 인사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이번 4급 승진에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과장을 발탁했다.


성동구는 내년 1월1일자로 2명의 4급 승진 요소가 발생하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딜레마'...67년생 젊은 국장 3명 향후 승진 요소 적어 조직 활력 떨어질 듯 주목


이에 반해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7월1일자로 67년생 국장 2명을 승진시켰다. 올 1월1일자로 67년생 국장이 탄생한 데 이어 이번 67년생 2명의 4급(국장)이 나와 모두 국장 3명이 공교롭게 67년생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들 세명의 국장 모두 오랜 경력과 능력 등을 감안, 불가피하게 승진시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작구는 나머지 2자리 국장에 나이가 든 1961년생이 포진해 내년에는 4급 2자리가 나게 된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동작구는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8년 동안 4급 자리가 생길 가능성이 없어져 5.6급 등 승진을 기다리는 사람들 의욕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조직의 활력이 떨어져 구청장이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한 공무원은 “많은 공무원들은 승진에 목을 메는 사람들이라 너무 막혀도 조직 활력 차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일하는 조직'으로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업무 능력 등을 적절히 균형을 갖게 하는 인사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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