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기모노' 출시…日 누리꾼 "일본 문화 모독"

미국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이 '기모노'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여성용 보정속옷을 출시한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현했다/사진=킴 카다시안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미국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이 '기모노'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여성용 보정속옷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일본 문화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카다시안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보정 속옷 사진을 공개했다. 카다시안은 "제가 작년부터 진행해 온 이 프로젝트를 드디어 공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모노'는 내가 15년 간 열정을 쏟아온 프로젝트"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카다시안이 보정 속옷 브랜드를 '기모노'로 지은 것과 관련 일본인들이 반발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작가 사토 마사히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일본문화에 대한 모독"이라며 "끔찍하다"라고 비난했다.

나가사키 요시후미 일본 기모노연맹 부회장 또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모노는 단지 옷이 아니라 모든 일본인의 역사적인 공통 자산"이라며 "일반적으로 말해 일본인이 기모노를 상표로 등록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일본 누리꾼들은 ''킴오노(KimOhNo)'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카다시안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