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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빠진 자리 노키아·에릭슨이 대체?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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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빠진 자리 노키아·에릭슨이 대체?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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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 통신사들이 미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 화웨이를 피해 노키아, 에릭슨 등을 대체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에 의존해온 미국 시골지역 통신사 10여 곳이 현재 화웨이를 대체해 에릭슨과 노키아 장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해당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소 규모가 대부분인 미국 시골지역 통신사들은 에릭슨과 노키아에 기존 화웨이 장비 교체 조건으로 가격 인하를 요청하고 있으며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역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뚜렷한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 중소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장비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SCMP는 전했다.


장비 교체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릭슨과 노키아가 최근 수 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대문에 장비 가격을 화웨이 수준 처럼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ZTE 같은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이 경쟁사인 에릭슨, 노키아 장비들 보다 30~50% 낮은 가격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화웨이 장비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데에는 8억~1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중소 규모 통신사들도 화웨이 장비를 다른 것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7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진척이 느려 이 마저도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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