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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플라스틱 없애기…먹거나 줄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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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플라스틱 없애기…먹거나 줄이거나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바닷새.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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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지구촌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요?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알고 계시지요?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버려진 플라스틱들은 전 세계의 바다를 떠돌면서 지름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됩니다. 과학자들은 전세의 바다를 떠도는 미세플라스틱이 최대 51조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와 해산물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고,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2016년 그린피스가 관련 연구논문 60여편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합이나 굴, 게, 다랑어, 바닷가재 등 사람들이 즐겨먹는 170여종의 해산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또 해마다 바닷새 100만 마리와 바다거북 10만 마리가 플라스틱을 먹고 죽는다고 추정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심 11㎞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비닐봉투가 발견됐고, 남극의 눈과 물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돼 지구는 온통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만드는데 5초면 충분하지만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인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은 2015년 미세플라스틱 금지법안을 통과시켰고, 대만·영국·호주도 해당 법안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캐나다는 미세플라스틱을 독성물질로 규정했고, 유럽연합(EU)는 플라스틱 빨대나 그릇 등 1회용 플라스틱제품을 2021년까지 퇴출시킬 방침입니다. 케냐에서는 비닐봉투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3만9000달러의 벌금을 내거나 4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도 플라스틱 사용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먹는 플라스틱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포장지제조사인 '에보웨어'는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컵 '엘로젤로'와 포장지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했습니다.

[과학을읽다]플라스틱 없애기…먹거나 줄이거나 물고기의 몸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에보웨어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전분을 섞어 만들었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가 없고, 버려도 자연분해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골치덩이 플라스틱을 차라리 먹어 버리거나 버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만든 것이지요.


그렇지만 역시 경제적 측면에서 모든 사람이 에보웨어 제품을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실생활에서 우리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 빈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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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빨대를 챙기지 않거나,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정도만 실천해도 플라스틱 쓰레기는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를 먹지 않고, 바다거북과 북극곰을 살릴 수 있다면 당장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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