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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협상 기대에도 약보합…개인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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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G20회의까지 증시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 트럼프 협상 기대에도 약보합…개인만 '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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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낙관하는 발언을 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1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08%) 하락한 2080.1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0%) 상승한 2081.92로 출발했지만 오전 9시4분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9시15분 기준 개인만 8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9억원, 3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5.13포인트(0.72%) 오른 715.29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8포인트(0.67%) 상승한 714.94로 출발했고 개장 초반 15분간 한 번도 하락 반전하지 않았다. 코스닥에서도 개인만 28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원, 1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06포인트(0.82%) 오른 2만55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2.54포인트(0.80%) 뛴 283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47포인트(1.14%) 상승한 7734.49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올랐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1만1991.6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09% 상승한 7241.60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50% 뛴 5341.35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1% 오른 3364.38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세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1.29%), 의약품(1.02%), 증권(0.72%) 등은 상승했고 전기가스업(2.20%), 통신업(1.35%), 운송장비(0.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통신장비(3.53%), 비금속(1.91%), 금융(1.70%)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84%), 컴퓨터서비스(0.76%), 운송(0.2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시세를 보면 코스피에서 LG생활건강(2.09%),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1.28%) 등이 올랐고 현대차(1.56%), SK텔레콤(1.54%), 현대모비스(1.18%), 신한지주(1.01%) 등은 내렸다. 코스닥에선 파라다이스(3.85%), 헬릭스미스(3.19%), 포스코케미칼(2.54%), 셀트리온제약(1.91%)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1.19%), 휴젤(0.72%) 등은 하락했다.


오전 9시2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선 420종목이 상승, 360종목은 하락했고 95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에선 825종목이 올랐고 337종목은 내렸으며 111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두 시장에서 상·하한가 종목은 나타나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있는 다음달 28일~29일 열리는 G20 회의까지는 국내외 증권시장에 드리운 불확성이 걷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앞으로 3~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G20 정상회담 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는 뜻이라 지금은 화해 여부를 예단키 어렵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다음달 17일 공청회를 열겠다고 한 것도 3000억달러(약 356조2500억원)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인데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풀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해당 관세 면제 신청 마감일은 G20 정상회담 4일 전인 다음달 24일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 협상은 ▲다음달 초 관세 적용일 전에 협상이 타결돼 서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G20 정상회담에서 새 무역협정문에 서명 ▲다음달 초까지 합의에 실패해 예정대로 추가 관세가 시행되고 양국 정상이 G20 정상회담에서 담판해 일정 부분 합의를 하거나 분쟁 기한 연장 ▲G20 정상회담에서도 협상이 결렬돼 갈등만 깊어지고 장기전으로 돌입 등 3가지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수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만약 첫 번째 시나리오대로 가면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이지만 세 번째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실물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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