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신병 처리 방향 놓고 막바지 수사
'경찰 유착 의혹' 다음주 1차 결과 발표
김상교씨 폭행 사건 결과도 내주 발표
국세청 YG 세무조사…경찰과 협업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승진 기자] 경찰이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승리(29ㆍ본명 이승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두고 막바지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뚜렷한 성과물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추가 혐의도 계속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어제까지도 당사자들을 불러 소환조사하는 등 막바지 보강수사 중"이라며 "마무리되는 대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성접대 알선ㆍ경찰 유착ㆍ횡령ㆍ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승리를 열 다섯 차례나 불러 조사했다.
계속된 조사에도 승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경찰은 신병 처리 방향을 두고 고심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34) 유리홀딩스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성접대가 이뤄진 게 맞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성매매 알선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며 수사가 진전을 맞았다.
또 경찰은 최근 성접대 대상으로 알려진 일본인 투자자 A 회장과 관련해 성매수를 한 것은 A 회장이 아닌 그의 일행인 것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A 회장의 경우 당시 부부가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17명의 여성을 상대로 확인했을 때도 A 회장은 성매수 사실이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 파티에 일본인 사업가 등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해 성매매 알선책을 포함해 여성 17명을 입건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울러 경찰은 승리가 일본 투자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YG 엔터테인먼트의(YG)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YG 법인카드 결제와 관련해 "회사 재무책임자 조사 및 제출 자료 확인 결과 YG측과 (승리의) 계약 내용에 따라 (법인카드의) 개인 용도 지출도 가능하고, 한도를 초과한 개인 사용금에 대해 수익 배분금과 상계처리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승리 또는 YG 측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계속 보고 있다"며 "아울러 국세청에서 YG에 대해 세무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과 협업 단계"라고 전했다.
경찰은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씨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 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승리 등 일행의 성매매나 아레나 등 다른 클럽과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 등은 사건 특성상 혐의를 밝혀내는 데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승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 등 경찰 유착 의혹 수사는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윤 총경의 아내인 김모 경정은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에게 K-POP 티켓을 받아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입건되지 않고 현재 해외 파견지로 돌아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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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김 경정은 입건 여부와 상관없이 감찰국에서 징계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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