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쿠션팩트 전쟁…홈쇼핑 가성비 갑 제품들 '인기'

'염정아 팩트' TR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론칭 첫날 대박
AGE 20's도 12번째 에센스 커버팩트 '이나영 팩트' 신제품으로 맞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화장품업계서 간편함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패키지 상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새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TR은 이달 20일 롯데홈쇼핑엣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첫 선을 보였다. TR이 론칭 첫 광고 모델로 배우 염정아를 선택해 '염정아 쿠션'이란 별칭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주문을 받고 TV 방송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현재 TV 쇼핑용으로 구성됐던 7만8900원 상당 '더블 앰플 쿠션 런칭 특별 패키지' 상품은 일시 품절된 상태다. 해당 제품은 TR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본품 2개, TR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리필 3개, TR 앰플 인 쿠션 5개, TR 오로라 펄 글로스 1개로 구성됐다.

TR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은 쿠션 내용물은 물론 퍼프에도 스킨케어를 위한 고기능 앰플을 넣었다. 퍼프가 앰플을 머금어 사용 때마다 적당량을 피부에 전달하며 앰플에는 10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과 콜라겐 성분 등이 들어있다. 특허 기술로도 인정받았다.

에이블씨엔씨가 쿠션 팩트 제품을 바탕으로 홈쇼핑 시장에 뛰어들면서 쿠션 팩트의 원조 격인 AGE 20's와의 접전도 불가피하게 됐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인 AGE 20's는 일명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2017년부터 높은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해왔다. 대신증권에서 추산한 애경산업의 2018년 화장품 매출액 비중은 51%에 달한다. 영업이익 비중은 무려 89%다.

AGE 20'S는 지난 17일 GS홈쇼핑 TV 방송에서 올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올 뉴 에센스 커버팩트 시즌2' 에센스 커버팩트 L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번째 제품이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발탁하면서 '이나영 팩트'로 불리고 있다.

에센스 커버팩트 LX는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메리골드,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와일드 제라늄 등 야생화에서 얻은 항산화 에센스 71%를 함유한다. 애경산업의 자체 루미너스 광채 특허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어느 각도에서나 빛나는 광채를 완성하도록 빛을 균일하게 반사시키는 스타 파우더와 커버 파우더를 이전 시즌보다 2배 더 늘렸다. 계절 특성에 맞춰 피지케어 파우더의 함량도 높였다.

에센스 커버팩트 LX는 또한 자외선 차단, 땀에 의해 화장이 지워짐을 방지하는 스웨트 프루프 효과, 일시적인 피부 온도 쿨링 효과 등 계절적 특징에 맞춘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을 돕는 라떼아트는 핑크, 옐로우, 베이지 3가지 컬러로 새롭게 구성됐다. 피부 톤 개선을 돕고 붉은 기를 커버한다.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