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8거래일 연속 상승…2213 마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213.56에 마감했다. 이날 1.72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굳혔다. 지난달 2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이 201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9억원, 24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은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 넘게 떨어졌고 건설업 역시 1%대 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통신업, 기계, 보험,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4%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넘게 올랐다.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한진칼우를 비롯해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9포인트(0.65%) 상승한 756.8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0억원, 2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28억원 순매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