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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故 노회찬에 작별 고하며 울컥…"노회찬, 처음과 끝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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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故 노회찬에 작별 고하며 울컥…"노회찬, 처음과 끝 같은 사람" 4일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언급하고 있다.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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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작별의 인사를 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 앵커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노회찬 한 사람에 대해 그것도 그의 사후에 세 번의 앵커 브리핑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고인을 향한 소회를 밝혔다.


손 앵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일 경남 창원 4·3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노 의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노회찬은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아니라 적어도 ‘돈 받은 사실이 끝내 부끄러워 목숨마저 버린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상을 등진 그의 행위를 미화할 수는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버린 그 차디찬 일갈을 듣고 난 뒤 마침내 도달하게 된 저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 전 서울 시장은 보궐 유세 현장에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인가.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나”며 정의당을 겨냥한 바 있다.


또한 손 앵커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임할 당시 고인이 특별강의에 참석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노 의원을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손 앵커는 "그 말은 진심이었다"라며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 의원과 자신이 동갑내기라고 밝힌 손 앵커는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한다”며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손 앵커는 노 의원의 첫 텔레비전 토론과 마지막 인터뷰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노 의원은 손 앵커가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한 8년 동안 32회를 출연해 최다 출연의 기록을 세웠다.



노 의원은 생전 “제 소원이 손 사장을 토론자석에 앉히고 제가 사회를 보는 거다. 그게 평생 소원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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