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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프]청계천 팔석담에 쌓인 '행운의 동전' 年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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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프]청계천 팔석담에 쌓인 '행운의 동전' 年4000만원 서울 청계천 팔석담에 시민들이 던진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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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지난해 서울 청계천 '팔석담'에 에 쌓인 '행운의 동전'이 4000만원을 조금 넘겼습니다. 서울시는 이 돈을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해 불우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데 보탤 계획입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국내외 관광객이 청계천 팔석담에 던진 행운의 동전은 한국 동전 3000만원, 외국 동전 1000만원 가량입니다. 외국 동전은 20여 개국 1만5000여 개로 얼마나 많은 해외 관광객이 청계천을 찾았는지 가늠하게 만듭니다.


시는 한국 동전 3000만원은 서울장학재단에, 외국 동전 1000만원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각각 건넬 예정입니다. 이 돈은 서울 소재 특성화고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과 해외 구호 활동 등에 쓰이게 됩니다.


팔석담은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 바로 옆 모전교 다리 주변에 자리합니다. 이름이 팔석담인 이유는 과거 조선 8도를 상징하는 석재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지난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때 처음 조성된 뒤 13년 간 많은 방문객이 팔석담에 동전을 던졌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외국 동전을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청계천 복원 이후 국내와 관광객이 팔석담에 던진 돈은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말 서울시설공단은 13년간 모인 동전이 4억570만원어치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외국 동전도 35만9883점 가량 수거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돈을 모두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외국 동전의 경우 한반도 정세와 관광 경기에 따라 수량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컨대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팔석담에 모인 외국 동전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올해에는 미세먼지가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숫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입니다. 팔석담에 큰 돈이 쌓여 통 큰 기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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